진영문화는 불통의 온상이며 민주주의의 적이다. 진영에는 오로지 적과 아군으로 구분된 승패의 논리만 존재한다. 그 속에서 선악의 분별, 정의, 인간의 존엄, 도덕성 등 인간사회의 건강한 가치는 무시된다. 지난 1월 25일 한겨레와 뉴스타파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‘MBC 불법해고 사건’은 부정과 비리로 점철된 공영방송의 추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. 그러나 두 달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해결은 고사하고 책임지는 사람 한 명 없다. 진영문화가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. ‘MBC 불법 해고 사건’ 진실규명을 덮으려는 이들 이 사건의...